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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문학1편) 가족 그리고 사랑....(부제:싫어도 가족이야!).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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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을 틀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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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후



40살이 된 철구의 시청자는 300따리


그래도 아직 떠나지 않은 뭉크뭉은 철구에게 1000개 미션을 줬다.


'2시간동안 오줌참기'


십만개도 아니고 만개도 아닌 천개에 루즈한 미션을 받아들일 철구가 아니였지만


도박으로 재산도 날리고 돈도 시청자도 잃을게 없던 철구는 흔쾌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철구는 뭉크뭉에게 수줍게 속삭였다.


"형님...미션 하기전에 음료수값좀..."


뭉크뭉은 비웃으며 200개를 쐈다.



철구가 포카리스웨트 1.5L짜리 2병을 원샷한 후 1시간 반이 지났을까


철구는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형님 30분만 빨리 끝내면 안되겠습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시청자와 뭉크뭉 역시 2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방송을 켜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채팅창은 반응이 없었다.


10분을 남기고 철구는 다리를 떨며 수치스러운 표정으로 오줌을 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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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뭉은 그런 모습을 보며 불쌍하다고 미션값의 반인 500개를 쐈다.


철구는 즉시 방송을 종료하고 밝은 모습으로 BBQ황금올리브 치킨을 시켰다.


연지가 좋아하던 치킨... 방송이 좆망한 이후로는 자주 못시켜줘서 미안한 마음 뿐이였다.



중학생이 된 연지는 하교를 하고 노래방 지하로 내려갔다.


노래방 지하 철문을 열고 자신의 아버지가 있는 집문을 열자


그곳에는 철구가 하의를 입지 않은 채 쭈그려 앉아 자신의 팬티와 바지를 빨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고추와 불알을 덜렁거리며 빨래를 하고 있던 그가 꺼낸 한마디


"연지야 치킨먹어"


연지는 아무말 없이 문을 쾅 닫으며 집을 나갔다.



10시가 다 되도록 들어오지 않는 연지가 걱정된 철구는 다 마르지도 않은 바지를 입고 연지를 찾으러 나갔다.


이곳 저곳을 걸어 다니던 철구의 앞에 연지와 한 남녀가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전지혜와 지윤호'


지윤호는 연지에게 오만원 짜리 한장을 쥐어주며 말했다.


"연지야 치킨 사먹어"


"아저씨..아니 아빠 감사합니다."


철구는 자신과 너무 대비되는 지윤호의 모습에 화가 났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다고 딸에게 화를 풀고 싶지 만은 않았다.


그 순간 철구의 눈앞에 들어온건 지윤호의 옆에서 연지를 바라보며 환히 웃고 있는 한 여자



철구는 지혜에게 말했다.


"야 니들이 뭔데 연지한테 돈을 줘"


"엄마가 딸 얼굴 한번을 못봐?"


지윤호가 철구를 말렸다.


"형님 그만하시죠"


지혜는 철구에게 쏘아붙이듯 말을 이었다.


"오빠가 연지 대리고 가서 제대로 키우고는 있어? 연지가 나한테 힘들다고 울면서 전화하더라 바지는 또 그게 뭐야"


철구는 지혜를 밀치며 소리 쳤다.


"이 씨발년이"




순간 지윤호의 주먹이 철구에게로 날아왔다.


철구는 자리에서 쓰러졌고 얼굴을 감싸며 일어 나지 못했다.


갑자기 날아온 주먹에 놀란 마음보다. 자신의 딸 앞에서 맞은 것이 쪽팔렸기 때문이다.


지혜는 연지의 몸을 돌리며 말했다.


"연지야 오늘은 엄마집에서 자자"


그 모습을 바라보던 철구에게 지윤호가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했다.


"형님 딸 앞에서 죄송합니다."


"니가 뭔데! 내가 연지엄마한테 뭘 하든 뭔 상관인데!"


"이제는 제 여자 입니다. 그리고...정신 좀 차리십쇼"



세사람은 방금의 일이 없었다는 듯이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었다.


진짜 가족 같았고 마치 자신이 가짜처럼 느껴졌다.


철구는 그들의 뒤에 다 말했다.





"너희들...유튜브 다시 잘되면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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