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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철구 겨냥 "자녀 입학논란? 스스로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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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박미선 비하' 철구 자녀 입학논란에 "꼬리표까지 없애는 건 어렵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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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논란에 휩싸인 BJ철구 이슈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10일 오전 자신의 SNS에 "최근 한 BJ의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혹시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입학하는 게 아닌가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해당 학교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문제가 된 BJ가 최근까지도 반복적으로 크고 작은 물의를 일으켜온 당사자이기 때문"이라며 "그의 영상이 주 시청층인 미성년자에게 돈이면 다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 그런 의견이 많다"라고 현 상황에 대해 전했다.


또한 "저는 이와 같은 부모의 자녀가 혹시 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라면서 "하지만 우리 공동체는 부모의 죄를 들어 그 가족을 심판하지 않는다. 이건 원칙이다. 그 부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자녀를 무리로부터 배제할 수는 없다. 모두가 부모의 죄를 대물림하고 평가받는 사회라면 그런 공동체에는 아무런 희망도 가능성도 없을 것"이라고 사회의 '원칙'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죄를 묻지 않는다는 것이지 따라붙는 꼬리표까지 없애는 건 어렵다"라고 지적하며 "바꿀 수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 것을 구별하고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늘 말씀드렸다. 사람들이 의견을 갖는 걸 바꿀 수는 없다. 바꿀 수 있는 건 의견의 내용이다"라고 적었다.


더불어 "그렇다면 BJ 스스로의 태도와 가치관부터 변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으며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마음. 그럴 수 있다는 믿음. 거기서부터 출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허지웅쇼 #sbs라디오"라고 덧붙였다.


앞서 철구는 고(故) 박지선과 개그우먼 박미선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철구는 지난 3일 개인 방송에서 자신과 홍록기가 닮았다는 이에게 "박지선은 XX세요"라고 받아쳤다. 이후 '고인모독'이라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철구는 박지선이 아닌 박미선을 말한 것이라고 어처구니 없이 둘러댔다. 그의 아내인 BJ 외질혜 역시 적절치 못한 방식으로 남편을 두둔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철구와 외질혜의 딸이 입학 예정이란 사실이 알려져 항의를 받은 사립초등학교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학교 측은 "
공정한 공개 추첨을 통해 결정된 입학 예정자를 임의로 포기시킬 수 없다"라며 학교장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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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허지웅 SNS글 전문


최근 한 BJ의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혹시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입학하는 게 아닌가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해당 학교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글을 쓰기도 했고요. 문제가 된 BJ가 최근까지도 반복적으로 크고 작은 물의를 일으켜온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영상이 주 시청층인 미성년자에게 돈이면 다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 그런 의견이 많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부모의 자녀가 혹시 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입장을 바꾸어보면 저 또한 걱정이 될 겁니다. 하지만 우리 공동체는 부모의 죄를 들어 그 가족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이건 원칙입니다. 그 부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자녀를 무리로부터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부모의 죄를 대물림하고 평가받는 사회라면 그런 공동체에는 아무런 희망도 가능성도 없을 겁니다.


물론 죄를 묻지 않는다는 것이지 따라붙는 꼬리표까지 없애는 건 어렵곘지요. 바꿀 수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 것을 구별하고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늘 말씀드렸는데요. 사람들이 의견을 갖는 걸 바꿀 수는 없습니다. 바꿀 수 있는 건 의견의 내용일텐데요. 그렇다면 BJ 스스로의 태도와 가치관부터 변해야 할 겁니다.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마음. 그럴 수 있다는 믿음. 거기서부터 출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허지웅쇼 #sbs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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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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