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빵

노방종의 귀재 김민교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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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프리카를 호령하던

철구가 눈을 부라리고 20만 시청자를 거느리고

봉준이가 mck단을 창설하며 전설의 시작을 알리고

이상호가 제 홀로 롤판을 좌우하고 휘어잡던 그 아프리카 시절을

고고히 노방종의 정도(正道)를 정립하고

오직 단신(單身)으로 철상봉 3황을 씹어먹은 김민교 그

신(인)은 죽었다.


더 이상 김민교의 노방종은 기대되지 않아.

더 이상 김민교의 노방종은 두근거리지 않아.

더 이상 김민교 너의 노방종은

우리를 설레게 하지 않는다고.

알아?

이번에도 넌

지난번에도 넌

다음번에도 넌

고의로 욕을 하고

고의로 정지를 먹고

어쩔 수 없다는 양

원한 게 아니라는 양

또 도망을 가겠지.

그리고 적당한 시간을 때우고 나면

"이쯤하면 되겠지"

"이정도면 혜자야"

"쟤네들은 억까야"

안일한 마인드로

어영부영

흐지부지

은근슬쩍 큰소리를 치며 노방종을 끝내겠지.

이제 우린 널 알아 민교야.

더이상 니 노방종 선언에도

우리는 심장이 뛰지 않아.

우린 니가 잠안자는 차력쇼를 보러온 게

우리는 니가 하기싫은티 팍팍 내며 큐를 돌리는 걸 보러온 게

우리는 마치 큰 은혜를 베푼 양 유세를 떠는 너를 보러온 게

아니야.

우리는 단지.

게임 한판한판에 초롱초롱했던 네 눈

밤을 새워 게임에 열중하던 니 열정

어떻게든 시청자분들과 약속을 지키겠다는 그 책임감.

그에 반해서 네 노방종을 응원해온 거다.


​김민교.

착각하지마.

너,

네 원조 팬분들 무시할

그정도 아니야.

ㅇㅈ하면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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