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헤는 밤 - 감동주
본문
스트가 지나가는 하늘에는
레전드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레전드 속의 감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감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너무 많은 까닭이요,
여운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감 하나에 추억과
감 하나에 사랑과
감 하나에 쓸쓸함과
감 하나에 동경과
감 하나에 방송과
감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감스트, 나는 감 하나에 아름다운 추억 하나씩 불러 봅니다.
방송시작버튼을 누른 후 궤를 같이 했던 BJ들의 그 이름들,
철구, 남순, 성태, 봉준, 깨박이, 민교, 킹기훈, 맨만숙, 주보리, 릴카, 이상호, 싸패, 상윤, 준밧드, 케이
이런 BJ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감이 아스라이 멀듯이.
감스트,
그리고 당신은 멀리 마리조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감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 석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인방갤러들은
부끄러운 본인들의 인생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감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감이 무성할 거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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