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꼬

승서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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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승아는 위험할 정도로
허술할 때가 종종 있다.

하루는 낮에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다
디스코드 알람을 확인하러 어플을 켰는데

자기도 모르게 그만 영상 통화를 걸어 버렸었단
사실을 영통 걸고 나서 ​몇분 뒤에나​ 깨달았다.

(뜬금 없이 영통 신청을 받은 상대는
꽃승아방 시청자들 중에서 한명.)

그렇게 뒤늦게 대화 로그의  알림 창을 발견한 꽃승아는
​승아님이 영상 통화를 시작했습니다ㅡ​라는 메세지와 함께
50초라는​...​충분히 긴 경과 시간을 발견다.


본의 아닌 얼공이 너무 불안했지만
보다 더 무서웠던 건
'영통을 걸었던 타이밍'이 언제였는지 계산 해 보니

​화장실에서 한창 볼 일 보던 타이밍 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어디까지 보여졌는지 모르는 공포​와 자신의 허술함에
온 몸이 부르르 떨리고 눈앞이 새하얘진 꽃승아.


"1년 가까이 열심히 키워 온 듀라한 방송을
이런 ​어이 없는 실수로 접게 되는건가...?; 하고
머리가 돌아 버릴 것 같았던 꽃승아지만

다행히도 실수로 걸었단 걸 짐작한 트수는
"딱 봐도  실수로 건 것 같았다." 며 영통을 안 받았다고
​부재중​으로 표시 돼 있는 본인의 디코 화면을 공유해 줬다.

몇번의 검증 끝에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 쉰 꽃승아는
여느 때와 같이 그 날의 방송을 이어 나갔지만

그 날 꽃승아 폰에서 디스코드 앱은 삭제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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