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꼬

나 유사하꼬박이인데 대가리 봉합하고 그만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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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진을 진짜 좋아했음
목소리톤 성격 말투 대화하는스킬들 등등
나는 본진에 진심이었고 너무나도 좋아했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본진이 매력이 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거면
다른 남자들도 그 매력을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테지

그리고 그 중엔 본진이 마음에 드는 남자도 있을거야
아마 내가 모르는 이미 만나고있는 남자가 있을 수 있지

본진 인생에서 나는 주연도 조연도 될 수 없었고
본진 인생에서 내 자리는 처음부터 없었단걸 알고나서
활짝 열려있던 대가리가 틈없이 메워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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