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겨울이지켜준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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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유튜브를 보면서 침을 튀기며 욕을 하고 계시더군요...
얼핏 보니 겨울이 채널이었는데 구독도 안한걸 보니 우연히 보게된 모양인지 계속 폭언을 쏟았더랬죠...
할아버지 : 하아--- 정말이지, 요즘 어린 것들은 머리가 비었달까나... 와우도 못하고 말이야- 하긴, 여자라 그런가?
나 : !! 할아버지... 여자라는 이유로 와우를 못한다니 절대로 최저네요... 그쯤 해두시죠?
할아버지 : 하아? 네놈... 이녀석의 [구독자] 인거냐? 네가 대신 맞을거냐?
하길래 때려보라고 했더니 정말로 때리더군요... -_-;; 하지만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할아버지 : 네놈... 대체 어째서 생판 남인 유튜버(バーチャルYouTuber)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거냐.... 그 흔들리지 않는 눈은... 대체 뭐냔 말이다!!!!! 네놈..... 도대체 뭐냐!!!!
나 : .........아아-....어디에나 있는....정겨울이 괴롭힘 당하는걸 두고 보지 못하는 평범한 유사남친......랄까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웃으시더군요...
할아버지 : ....풉...푸핫....... 크하하하핫!!!!!!!
나 : 에....? 왜... 왜 웃으시는 겁니까!
할아버지 : 아아- 예전에 있었거든... 너랑 같은 말을 하던 "바보녀석"이 말이야... 옛날 얘기지만 말이야...
하고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서 떠나시더군요... 문이 닫히자마자 지켜보던 승객들이 환호하더군요...
버스기사님 : 우오오옷---!! 믿고 있었다고 젠장---!!!
아주머니 : 어이 네녀석 제법 하잖아!
다른 승객들 : (박수침)
그때 옆자리에서 떨고있던 눈송이머리핀낀 여고생이 갑자기 제게 기습뽀뽀를 하더군요
여고생 : (울먹이면서 째려보고는)...정말이지........ 무모한 짓 하지 말라구요----!!!!
버스기사님은 흥분해서 경적을 울리고 주변의 자동차들도 전부 경적을 울리며 축하해주더군요....
그 여고생은... 대체 누구였던 걸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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