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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하꼬의 자캐 디자인을 짤때는, '좌우대칭성'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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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꼬는 대기업 처럼 대량의 일러스트를 발주할 능력이 없다.

그런 관계로, 디자인에 어느정도의 간결성이 요구되며, 그 중 하나가 좌우대칭성이다.


좌우대칭형 디자인을 캐릭터에 적용하면, 일러스트를 지지고볶고 삶아먹을 때 좌우반전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좌우대칭이면 좌우의 장식물 순서를 바꿔그리는 2차작업을 하여 추가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가 되는 것.


머리 한쪽에만 삔이 있다면, 반대쪽에도 똑같은 것을 달아주든, 뭘 하든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중에 이런 좌우대칭형 캐릭터가 쉽게 질리고 바리에이션도 더 고려하고 싶다면,

방송규모가 커진 다음에 캐릭터를 리뉴얼하면 된다.


물론 캐릭터 리뉴얼도 양날의 검이기는 하다. 방송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명심해야할 점이 있다면,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는 매 영화에서 같은 수트를 입고 등장하지 않았었다"


라는 부분에 있을 것이다.


캐릭터의 기초 디자인만 재대로 정립되어 있다면, 드레스코드를 어떻게 바꾸든,

그 캐릭터의 디자인적 개성이 어떤 드레스코드에 녹아들든 그 캐릭터의 옷이 된다.


만약 전혀 다른 캐릭터로 캐릭터디자인을 바꾸고 싶은 기분이 든다면,

가장 먼저 봐야할 것은, 내가 쓰고있는 캐릭터의 디자인이 정말로 캐릭터로서 완성되어있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1. 의도

2. 이야기

3. 표현방식


위의 삼위일체가 캐릭터에 반영될 때, 비로소 캐릭터에겐 영혼이 부여되고 살아 움직이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냥 온라인 아바타를 구성하듯 머리색은 어떤거, 뭐는 어떤거, 허전하니 고양이 귀라도 달아주자~

같은 발상으로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탄생하기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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