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드’ 김배인 롤 계정공유 혐의 인정, 활동 중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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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선수 시절 롤드컵 4강에 올랐고, 은퇴 후 LCK 분석가 및 해설가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와디드’ 김배인이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에서 부정행위로 금지하고 있는 계정공유로 인한 것이다.
김배인은 인챈트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롤 대회 ‘자낳대(자본주의가 낳은 대회)’에서 보석함 팀 감독을 맡았는데, 연습 중 다른 유저와 계정을 공유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배인은 문제의 계정이 본인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 기존에 롤 방송에서 해당 계정을 사용한 사실이 발굴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후 김배인 본인이 계정공유가 사실이라 밝히며 모든 활동을 중지한다고 전했다. 그는 6일,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친한 친구와 계정공유를 한 것은 사실이다. 저만 알고 있었던 내용이며 모든 분들을 속였다. 이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라며 “너무 무서워서 제 잘못을 인정하기가 어려웠다. 책임지고 모든 곳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계정공유는 본인 롤 계정을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라이엇게임즈가 계정공유를 금지하는 이유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된 대리 게임을 근절하기 위해서다. 김배인은 롤 선수 출신으로, 작년 롤드컵 해설자로 활동한 바 있으며 LCK 분석데스크 분석가 및 해설가로 활동해왔다. 롤 e스포츠 리그 관계자임에도 라이엇게임즈에서 대리게임 근절을 위해 금지한 계정공유를 했다는 부분이 많은 질타를 받았고, 대회 중 관련 사건이 터지며 팀과 주최 측에 피해를 입힌 점도 잘못이라 지적됐다.
한편 김배인이 감독을 맡았던 보석함 팀은 팀 코치였던 ‘강퀴’ 강승현이 감독대행을 맡아 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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