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봄문학] 우리 ㅁㅁ 해도 될까요?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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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한스밴드-사랑해요 선생님
오늘은 새봄씨와 합방이 있는 날이다
김도씨는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보인다
사실 예전부터 도봄 커플에 대한 소문은 많았다
게다가 최근엔 약속이라도 한듯
두 사람이 "야숨" 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자
소문은 사실이 되어갔다
김도씨(40)도 이 상황이 싫지만은 않았다
먼저 다가가고 싶었지만 만남에 신중해야 할 나이였기에
새봄씨(34)가 합방 제의했을때 내심 기뻤다
오늘따라 잔뜩 멋을 낸 김도씨다
괜히 시청자들에게 오늘 나 어떻냐고 물어본다
돌아오는건 핀잔 뿐이지만 김도씨는 즐겁기만하다
새봄씨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다
수금시간(저챗)엔 도네도 덜 터지고
거슬리는 채팅도 많이 보이지만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새봄씨는 오늘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이다
너무 화려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
꾸민듯 아닌듯 캐쥬얼하게 입었지만
돌핀팬츠로 여자여자함도 잊지않았다
두사람은 디스코드에 입장했다
예전에도 몇번 합방했던 두사람이지만
오늘따라 왠지 설레이고 어색하기만하다
김도씨가 용기를 내서 먼저 말을 건냈다
도 : "날씨가 참 좋죠 새봄씨?"
지금은 밤 10시다
두 사람은 근황토크를 이어갔다
봄 : "김도씨는 요즘 미국 주식 하신다면서요?"
도 : "네 쪼그맣게 1억정도 굴리고 있습니다"
봄 : "에그머니나 1억이요? 세상에나"
도 : "하핫 그정도 가지고 뭘요. 어 그리고 제 명의로 자가집 보유에 통장에는..."
마치 맞선자리에 온듯한 대화다
새봄씨는 내일 더 김도씨가 좋아질 예정이다
새봄씨는 수줍게 물어봤다
봄 : "저 근데 호칭은 어떻게... 오빠라고 불러도 될까요?"
도 : "오..오...오빠요?"
당황해서 목소리가 커진 김도씨였다
당장 OK 하고 싶었지만 가벼워 보이기 싫었던 김도씨
도 : "어 새봄씨 그 보는 눈도 많고 직장이니까 김도씨로 부탁합시다"
오늘따라 자신이 매우 쿨하고 멋지다고 생각한 김도씨다
게임이 시작됐다
도: "어 그 새봄이는 리시안해도 괜찮아 그냥 가"
은근슬쩍 반말하며 남자다움을 어필하고 싶었던 김도씨
혹시나 리시하러 돌아오지 않을까 김도씨는 기대했지만
총총걸음으로 떠나는 새봄씨가 내심 야속하기만하다
?
앗?!
를 무시하는 개사기 로켓점프
유유히 살아서 가는 트리스타나
아쉬운 마음에 자리를 뜨지 못하는 김도씨
김도씨가 못 미더운 새봄씨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