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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복 가그 사건 입장표명.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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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송출 되는 방송인들 모습은 방송인 스스로가 필터링해서 송출 할 수 있어요. 캐릭터와 이미지 모습에 속아 가지고 "XX가 그럴 리가 없다!" 이러면서 굴려가는 게 너무 답답하더라고. 나는 다 알잖아 내용을.

심지어 당사자가 아닌 다른 유명하신 분들이 나와서 얘기를 해줬죠? 상관도 없는 분들이 나오면서 까지. 근데 뭐라 그랬어 낄때껴라 라면서 그 사람까지 욕하고.

그래서 판결이 났으니까 속이 시원합니다.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거짓말을 해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줄게 아니라 겸허하게 벌을 받았어야지.

지가 뻔뻔하게 계속 방송하려고 했던 게 신기해.

뭔 얘기 중이냐고? 오케이 내가 자세히 정리를 해줄게.

옛날에 아프리카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인터넷 방송인이 자신의 인기와 지위, 위치를 이용해서 다른 이성 방송인이나 시청자를 습관적으로 추행하는 행위는 역사적으로 계속 일어났던 사건이에요.

근데 최근에도 그런 사건이 일어나버렸어. 근데 가해자가 갑자기 뻔뻔하게 거짓말을 해. 난 그런 적 없다. 니가 먼저 그랬다. 이런 식으로. 그래서 여론이 나뉘기 시작해. 남자가 잘못했네 여자가 잘못했네. 여자가 꽃뱀이네 남자가 성추행범이네.

당황을 했는지 잘못 대응을 해 가지고, 피해자잖아 당황할 수 있죠. 그래서 여론이 거짓말을 한 방송인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거야. 100명 중에 99명이 피해자를 욕하는 상황이 돼 버린 거지.

그 사태가 안타까움을 느낀 인기 있는 주변 방송인들이 이 사람이 잘못한 게 맞다 소신 발언을 해 몇 명이. 근데 그 때 여론이 소신 발언 한 사람들을 몰락을 시켜. 그러니까 방송인들이 모든 걸 아는데도 침묵하기 시작해. 그렇게 조용히 뒤에서 소송이 진행되고 얼마 전에 결과가 나온 겁니다.

근데 이 죄질이 나쁜 사람을 이 플랫폼 시청자 상당수가 착한 줄 알았어. 의심할만한 정황이 충분했는데도. 저는 그 사건이 진행되면서 느낀 게 여기서 방송하기 싫다. 이런 사람들을 내 시청자로 만들어라? 그래서 저는 팬카페에 따로 글을 쓴 거에요.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상황을 지켜봐라. 내 시청자들 만큼은 그런 인터넷 여론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했어.


저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스트리머들이 다 알고 있었어. 근데 여론이 어때 내가 알고 있는데도 진실을 말하면 쌍욕을 하잖아. 그러니까 알고도 침묵을 하는 식으로 된 거야.

제일 피해 입은 사람 누구야. 개구몽 형이야. 개구몽 형은 단지 XX가 속한 크루에 수장이었다는 이유로 그 사건을 총대 메고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동분서주했어. 개구몽 형은 거짓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

가해자랑 심도 깊은 얘기도 나누고, 통화도 하고 직접 얘기도 하고 카톡도 하고 피해자 측이 원하는 요구도 계속 전달해줬어. 어떻게든 얘가 죄를 뉘우치고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가장 애쓴 사람이 그 사람인데 지금 그 가해자가 자기 살려고 제일 악독하게 팔아먹은 사람이 누구야. 개구몽 형이잖아. 손절좌라고 컷해버렸잖아.

성범죄자라는 걸 다 알고 있으면서도, 자기가 만든 크루의 크루원이니까 어떻게든 책임지려고 끌어올려 주려고 했던 사람을 보고 손절좌라고 끊어버렸잖아. 그 사람을 욕 먹게 하고 그 여론을 등에 업고 반등하고.

그래서 개구몽 형이 사람들에게 외면 받고 있잖아요. 이걸 디테일 하게 해명을 하고 풀어내려고 해도 이미 관심 밖이야. "아 그 사람 손절좌?" 하고 끝이야. 영상 올라와도 '손절좌' 하고 안 봐.

진짜 가해자는 대중들이야. 그 사람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증거가 다 있는데도 그 사람을 빨아준 대중들. 그 사람들이 가해자들이야.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스트리머들 다 알고 있으면서 왜 말 안 했냐" 이러겠지. 근데 말 한 사람들 어떻게 됐어? 누구는 목뽑좌 되고 누구는 손절좌 되는데 이런 거 보면서 누가 말해. 방송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나는 방송으로 먹고 사는 게 아니니까 말해도 상관 없는데.

근데 그거를 못 말하니까 이제는 왜 말이 없냐고 개지랄을 해 시청자들이.

그래서 크루원들이 조금의 피해라도 입지 않게 하려고 개구몽이 자기가 다 독단으로 진행한 거고 크루원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어. 크루원들에게 피해가 안 가게 하려고.

제가 제일 소름 끼친 게 뭔지 아세요? 피해자들이 참다 참다 카톡 내용을 공개했어. 거기 카톡 내용에 뭐가 있었는지 알아? 가해자가 사과하는 내용이 있었어.
'내가 그때 생각이 짧았다. 미안하다. 손버릇이 안 좋았다.' 이런 식으로 사과하는 내용이 다 있어. 빼도박도 못하는 가해자야. 근데 여론은 어땠어? 그거 공개하고 나서도 피해자들이 개쌍욕 먹고 가해자 욕하는 사람도 쌍욕을 먹었어.

가해자 편 든 사람 몇 명 있어. 누군지는 말을 안할 게. 그 사람들은 뭐냐면 그 가해자랑 잘 모르는 사이야. 잘 모르는데 정황 보고 슬쩍 몇 마디 얹었는데 의리좌 이러면서 난리 나고. 표면적으로만 아는 사람은 몰라. 걔가 착한 사람인줄 알아.

그때 미투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팽배해졌을 시기잖아요. 그래 가지고 그분들은 잘 모르고 그런 거야. 잘 모른 채 자기 의견을 말하신 거죠.

공론화를 한 게 문제라고? 방송으로 얘기를 해야 돼. 방송인이라는 건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뒤에서 큰 잘못을 했다? 빨리 알려야지. 대처가 안 좋았던 게 맞긴 해. 뭘 잘못했는지 밝히지도 않은 채 너무 한심한 대책이었어. 근데 대처가 안 좋은 건 안 좋은 건데 그 사람들은 피해자가 맞아. 다른 쪽은 정말 나쁜 가해자에요.

1. 개구몽은 가해자를 최대한 구제해주려고 가해자와 얘기를 정말 많이 나눴다.
2. 주변 스트리머들은 다 알고 있었지만 여론 때문에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소신발언 한 사람들이 손절좌, 목뽑좌 소리 듣는데)
3. 당시 가해자 편 든 사람들은 가해자랑 표면적으로만 아는, 실제로는 잘 모르는 사이였기에 그런 것이다.
4. 대처가 미숙했던건 맞다. 그렇지만 미숙한 대처를 역이용한 가해자가 진짜 나쁜 사람이고, 피해자는 정말로 피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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