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얏따문학] 얏따의 전장 철학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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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전장' 에는 지금은 삭제된
'천상의 멀록' 이라는 기물이 있었음
이 기물은 얏따와 인연이 깊은 카드다
오늘은 이 천상의 멀록에 대한 썰을 풀어본다
천상의 멀록이 전장에 추가된다는 발표가 났을때
포셔, 푸사, 림고수, 철수 같은
쟁쟁한 전장 스트리머들이 하나같이 말하기를
지금 기계 메타에 이걸 누가써?
6단계 발견하기전에 맞아죽는다면서
쓰레기 기물이라고 혹평함
당시 얏따는 아무도 안하는 멀록덱으로
하이랭크(6000+) 유지하는 대깨멀 유저로
배운 사람들 사이에서 은둔고수로 잘 알려짐
돌갤에서 유입첩자 거르는 용도로 두노얏? 이라고
물었을때 대답못하거나 타릭, 대리운전 이지랄하면
엄마처형, 아빠강간 당할 정도로 유명한 호감갤주였음
얏따는 전장에 천상의 멀록 추가 소식을 듣자
"이거야 말로 블리자드가 강조했던 [ 철학 ] 이다 " 며
나오면 무조건 쓴다고 말함
방송보던 시청자들은
전장 1만점 고수들이 쓰레기 기물이라고 했는데 오만하다,
섹스하고 싶다,
얏따가 생활고 때문에 정신이 나갔다,
혹시 남친 생겨서 장기휴방 빌드업 하는거 아니냐? 며
도넘는 채팅을 치며 얏따를 비웃었음
(물론 착한 얏따는 아무도 밴안하고 구두 경고로 끝냄)
대망의 패치날
모두의 비웃음을 뒤로하고 힘겹게 한자릿 수
피통을 유지하며 대깨멀을 하던 얏따
멀록 빌드에서 꼭 필요한 5발 브란까지
포기하며 선택한 두마리의 천상의 멀록
그때부터 기적이 일어남
독성이 발린 천상의 멀록 두마리는 뱀처럼 엉켜
서로를 지켜주며 무한대로 보호막을 생성하며
죽지않고 상대를 도륙내기 시작했음
(롤에 비유하자면 풀템 만렙 마이가 타릭, 케일, 질리언 궁
다받고 한타에서 상대 5명 펜타킬 찍는 입롤 재현)
채팅창을 보던 돌크리트들은 경악하면서
와 이건 말도 안된다, 어떻게 이런걸 생각해냈냐? 면서
감탄했고 조용히 얏따를 믿고 지켜보던 육수들은
그때서야 참았던 눈물을 흘리면서 얏황을 환호함
패치당일에도 기계 메타로 점수만 챙길려는
'즐기지 못하는 찐따' 와 최종 승부가 시작됐음
기계 메타의 핵심 코발트 두마리가 단련된 상체와
리필되는 보호막으로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쓰러지지 않는 천상의 멀록 2기는 가볍게 상대를
제압하고 게임은 얏따의 우승으로 끝남
게임을 지켜보던 한 전장 스트리머가 의문을 제기함
"얏따님 대단하시네요, 하지만 질문이 있습니다. 브란으로 안정적인 승리를 취하지 않고 모두가 반대한 천상의 멀록을 선택한 이유가 뭡니까?"
멀록덱에서 브란은 안정적인 승리를 위한 필수요소
하지만 얏따는 천상의 멀록이라는 도박수를 띄웠음
시청자들은(특히 돌크리트) 얏따가 뭐라 대답할지 기대함
얏따는 수줍게 웃으면서 말하길
"천상의 멀록은...............귀엽기 때문입니다"
귀여움
얏따가 던진 화두는
여캠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인 대답이 되었음
대중들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고
빅젖을 흔드는 섹시여캠보다
그들의 화장끼없는 민낯과 토끼옷에 열광함
그것이 본질에 가깝기 때문이다
얏따의 본질은 귀여움이야
이쁘고 착하고 우결안하고 남친없는 그것이 귀여움이다
내가 얏따를 사심없이 좋아하고 응원했던 이유
얏따는 나만의 영원한 '천상의 멀록' 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