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꼬갤 졸업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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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트위치 안봐서 쓰고 탈갤한다.
고인 하꼬방에 대한 고찰
저자 : 유동
낮은 역량을 지닌 스트리머가 성장을 마치고 도달하는 단계.
컨텐츠 생산 능력이 없기 때문에 방송 규모를 키우는 것이 불가능하다.
스트리머 자체의 매력이 초기 유입을 끌어당겨 한번 방송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난 뒤 유동층이 떠나고 콘크리트만이 남아 고인 하꼬방이 완성된다.
고인 하꼬방에서는 유입이 더이상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점차 인원은 줄어들며, 콘크리트는 시청자들과 긴밀해져 결국 콘크리트가 매우 단단해진다.
대개 고인 하꼬방의 인원은 30명.
고인 하꼬방이 되면 더이상 여론에서 언급되지 않으며 결국 잊혀진다.
하지만 스트리머와 시청자의 결속력이 매우 강하여 어떤 외부의 여파에도 절대적인 생존력을 자랑한다.
또한 고인 시청자들의 능력치가 점차 상승함에 따라
시청자가 새로운 스트리머가 되거나 직접 컨텐츠를 만드는 등
단기간에 내부적으로 소규모의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러한 생태계는 작은 규모로 인해 파괴되기도 쉽다.
또한 내부적인 분란으로 떨어져 나간 콘크리트는 복구가 불가능하여 영구적으로 방송의 규모가 줄어든다.
고인 하꼬방에서는 시청자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있다.
따라서 방송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선 시청자들의 역량이 중요해진다.
시청자들이 직접 외부의 이목을 끌만한 컨텐츠를 생산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실드를 쳐주는것이 이들의 생존 방식이다.
또한 다른 하꼬들간 교류를 한다면 이 또한 규모를 키우는 것이다.
그러나 하꼬들간 적정거리를 지키지 못하면 필연적으로 논란이 생겨 양쪽에 타격을 준다.
이렇게 일종의 팸을 형성하게되면, 스트리머 개개인의 일말의 성장 가능성은 사라져 정체기에 접어든다.
그러나 정체기에서 상당한 시간이 흘러 시청자 수준이 올라가면, 그들은 방송 생태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만약 시청자층이 일반 시청자 수준을 초월할 경우
강제로 방송 규모를 키우는것도 가능해진다.
이것이 바로 하꼬의 최종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고인 하꼬방의 막강한 생명력에도 불구하고 경계해야 할 대상이 있다.
바로 도킹충이다.
이들은 콘크리트를 뚫어 스트리머에게 접근해 방송을 터뜨릴 준비가 되어있다.
하지만 스트리머가 노련하다면, 그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해
규모를 키우는 데에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도킹충이 도킹에 성공하거나, 아니면 이미 이성교제중일 경우
당장 방송에는 문제가 없지만, 만약 두 당사자간 갈등이 생긴다면
필연적으로 방송 자체가 붕괴하거나, 생존해도 하꼬를 벗어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