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빵

내가 윽박이나 남순이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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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윽박이나 남순이 팬이 아님

흔히 인방갤에서 조롱당하는 여캠빠는 호구들 중 하나


그런 내가 윽박이나 남순이를 재평가 혹은 다시 보게 된 계기가 있었음

이 썰을 보는 인방갤러들이 비웃을 것은 뻔하지만 

그래도 적어 본다면


내가 진짜 좋아하는 여캠 하나가 정말로 힘든 시기가 있었음

자살까지 생각하면서 괴로워 하는 것을 보면서

일개 시청자 호구인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었고
고작 랜선 인연인 나따위의 위로가 그 비제이에게 아무 힘도 될 수 없었다는 걸 느꼈을 때

나 같은 시청자가 해 줄 수 없다는 걸 깨달았고,
그나마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을 때

그래도 조금이나마 현실의 인연이 있었던 비제이들은 낫지 않을까 생각했지


그래서 그 여캠과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는 비제이들에게 쪽지를 보내

이런 상황인데 도와줄 수 없겠냐 쪽지를 돌렸다


그 쪽지에 혼쾌히 답하고 그 여캠에게 바로 연락하고 위로해 준 비제이들은

윽박과 남순 뿐이었음


사실 윽박과 남순이에 대한 나의 기존 생각은

조동아리만 산 문신허세충.여캠팔이나 하는 그런 이미지였는데

이걸 계기로 그 둘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음


사람이 형편 좋고 잘 나갈 때 친한 척 챙겨주는 척은 누구나 함

그러나 정작 상황 안 좋고 힘들 때 

작은 인연을 쉽게 여기지 않고 도와주는 사람들은 진짜 없음

그럼에도 여러 비제이들 중 이 둘만은 그걸 했었음


사람이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구나 새감 느끼고 고마웠음


지금까지도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또 미안하기도 함

난 저 둘이 그 후에 구설에 올라 욕먹고 나락 갈 때 

다수의 욕이 두려워 인방갤에서 저들을 쉴드 못 처줬음


인방갤러들 입장에서는 이런 나를 어떤 의미로든 욕 할 것을 암

그럼에도 뒤 늦게 나마

내 비겁함에 대한 댓가라 생각하고 

지금에나마 글 남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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